머리가 지끈! 속이 메슥! 숙취에 좋은 음식

숙취의 원인은 아직 과학적으로 밝혀진 바는 없으나, 보통 술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아세트 알데히드 혹은 불순물 등에 의해 음주 후 머리가 아프고 속이 메스꺼우며 구토가 나온다고 합니다. 심할 경우 설사가 나거나 경우에 따라 앓아 눕기도 합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술에 있는 성분이 원인이라는 보고도 나온 상태입니다.

숙취에 좋은 음식으로는 잘알려진 북어국, 선지국, 콩나물국, 조개국, 아욱국, 곰국, 등이 있습니다. 특히 콩나물에 들어 있는 아스파라긴산과 비타민C, 그리고 북어의 글루타티온 성분 등은 모두 알콜 분해효소 생성을 도와주어 숙취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 성분입니다. 특히 어느 정도 술이 깬 후에 효과가 더 좋다고 합니다. 조개에 많은 타우린과 베타인은 술을 마신 뒤 피로해진 간을 보호해주고, 북미에서는 걸쭉한 치즈를 잔뜩 뿌린 피자로 숙취해소를 하기도 하는데 숙취해소를 하는 것은 느끼한 치즈가 아니라 피자 토핑에 사용되는 토마토 소스 때문입니다.

벌꿀

과일과 벌꿀 속에 풍부하게 함유된 과당은 당류 중에서 가장 달면서 인체에 빨리 흡수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숙취 상태에서는 혈당이 떨어져 어지럼증, 구토, 피로감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때 과당을 섭취하면 혈당이 보충됩니다. 꿀물 외에 설탕물이나 과일 주스를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우유

술을 마시기 전 우유를 먼저 마시면 위장이 보호되고 알코올 흡수를 늦출 수 있다는 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술을 먹고 난 뒤라면 초코우유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초코우유 속에는 타우린, 카테란, 흑당 등 알코올 분해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우유는 위와 장의 부담을 덜어주며, 신체적 고통을 완화해 줍니다. 맵고 짠 음식을 먹기 전에도 우유를 마시면 위나 장벽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과 같은 맥락이므로 음주 전에 마셔두는 쪽이 효과가 더 좋다고 합니다. 단 우유가 소화가 잘 안 되는 사람은 주의를 해야 합니다.

계란

계란에는 시스테인이 함유되어 있어 숙취를 일으키는 아세트알데히드의 분해를 돕습니다. 음주 전 계란을 한 두개 먹어도 좋지만 술 마신 다음 날 스크램블 에그나 삶은 형태로 섭취하면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토스트로 먹는 것도 훌륭한 방법이라 합니다.

바나나

바나나에는 근육이완제인 마그네슘이 풍부하여 눈꺼풀 떨림 증상에도 좋고, 수면 촉진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이 풍부해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됩니다. 바나나에는 다량의 칼륨이 들어 있어 술을 많이 마시게 되면 빠져나가는 칼륨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두통과 복통을 완화시킬 수 있고, 음주 뒤 구토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토마토

토마토에는 비타민, 미네랄, 효소, 과당까지 함유하고 있어 숙취해소에 탁월합니다. 특히 라이코펜이라는 성분이 알코올 분해를 돕는 데에 많은 역할을 합니다. 

아스파라거스

아미노산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이 아미노산은 알코올의 대사를 돕고 간세포를 보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몬드

술을 먹기 전에 아몬드 한줌은 오래 전부터 애용되어 온 해독제입니다. 취하기 전에 아몬드 버터와 꿀, 바나나로 만든 샌드위치를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