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견, 중형견, 대형견 성견이든 어린 강아지든 애완인이라면 강아지가 초콜릿을 먹으면 안 된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입니다. 강아지에게 직접 초콜릿을 주는 주인은 거의 없을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실수로 초콜릿을 아무곳에 뒀다던지 보호자가 없을 때 강아지식탁 위나 가방을뒤져서 초콜릿을 먹는 경우는 종종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생겼을경우 나타나는 증상과 대처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초콜릿은 카카오콩으로 만들어지는데, 사람에게는 스트레스 조절 및 당뇨를 낮춰주는 이로운 효과가 있지만, 강아지 또는 고양이 같은 경우에는 카카오콩에 포함된 테오브로민, 카페인 등의 화학 성분을 분해하지 못 하기때문에 중추신경을 자극하고 급성 심부전증을 일으키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카카오 함량이 높지 않은 초콜릿은 상관없을까? 그건 아닙니다. 밀크초콜릿이나 요즘 나오는 초콜릿은 카카오 함량이 많이 높지 않지만 강아지가 먹게되면 초콜릿에 카카오 성분도 위험하지만, 초코가 덮여 있는 과자 부분, 견과류 부분 등 '유지방' 성분도 췌장염을 일으킬 수 있으니 위험합니다.
강아지(개)에게 중독 증상을 일으키는 테오브로민 섭취량은 체중 1kg당 90-100mg 정도로, 일반적인 초콜릿 100g당 250mg의 테오브로민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계산해보면 강아지 체중 1kg당 초콜릿 36g 섭취 시 위험하다는 얘기가 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일반적인 계산일 뿐이고 강아지의 건강상태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카카오의 함량에 따라서 같은 무게의 초콜릿이라도 치명률을 달리합니다.
◈강아지 무게 1kg 당 20mg의 테오브로민이 중독을 일으킨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강아지 1kg 당 20mg: 경미한 위장관 증상
◈강아지 1kg 당 40mg: 심장 부정맥
◈강아지 1kg 당 60mg: 근육 떨림과 발작
증상은 섭취 후 4~12시간 안으로 나타나며 약 3일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구토/ 고열 / 호흡곤란 / 설사 / 발작/ 경련 / 빠른 심박/ 침 흘림 등 많은 양을 먹었을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사실상 구토말고는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으니 바로 동물병원으로 데려가셔야합니다. 강아지가 초콜릿을 섭취한 후 4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늦어도 섭취 2시간 안에는 응급조치가 이뤄져야 합니다. 하지만 외출하고 돌아왔거나 했을경우 정확한 시간을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에, 초콜릿 먹은걸 발견한 즉시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합니다. 그리고 반려견이 먹은 초콜릿의 포장지를 꼭 챙겨가는 것이 초콜릿의 종류와 함량 등을 파악할 수 있기때문에 도움이 됩니다. 혹시나 인터넷을 보고 과산화수소수나 소금물을 이용해 집에서 억지로 구토를 시키는 방법이 있는데 이것은 강아지에 다른 장기 손상을 줄 수 있기때문에 절대로 따라하시면 안됩니다.
병원에 데리고가도 해독제가 따로 없기때문에, 일단 엑스레이를 찍어 얼마나 섭취했는지 알아보고 구토 유도제를통해 구토를 시키고, 중독의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처치 등이 함께 이뤄지게 됩니다. 만일 중독 증세가 심각해 혼수상태에 빠졌다면 펌프를 통해 위 속의 내용물을 꺼내는 처치를 받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3일 동안 영향이 계속될 수 있기 때문에 3일간 입원을 통해 집중 관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반려견이 소중하다면 초콜릿외에도 강아지가 섭취하면 안되는 것들은 닿지않는곳에 보관하시고 언제 어떤일이 생길지 모르기때문에, 집 근처 24시간 동물병원 위치는 평소에 알아두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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