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굴레는 우리나라 어디서나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는 약초 중 하나이며, 우리가 즐겨먹는 차 내료 중의 하나입니다. 둥굴레는 예로부터 자양 회춘의 묘약으로 유명하여 회춘의 영약으로 불리고, 그만큼 강정 효능이 뛰어나 정력 보강과 기력 증진, 성기능 강화, 불감증, 노화 방지 등에 아주 좋은 약재입니다.
둥굴레는 대나무 순처럼 올라오는 어린순을 나물로 먹기도 하는데 예로부터 임금님 수라상에 오르던 음식입니다. 새순을 데쳐서 한 차례 찬물로 헹군 후 죽염으로 간을 하면 맛이 좋다고 합니다. 또한 생뿌리 줄기를 된장이나 고추장에 박아 장아찌로 해서 먹기도 합니다. 이름봄 늦가을에 뿌리 줄기를 캐어 물에 씻은 다음 김에 쪄서 햇볕에 말려 하루 6~12g을 달이거나 환으로 가루내어 먹거나, 둥글레 술을 담가 3개월이 지난 뒤에 복용하면 자양강장에 도움이 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동굴레를 상약 중의 상약으로 적어 놓았으며, 특히 정력 증진과 리겨 보강 등에 좋은 약재로 소개를 하였습니다. 본초강목에서도 황정을 꾸준히 복용하면 오장이 편해지고, 천수를 누릴 수 있으며, 기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적혀져 있습니다. 그리고 노쇠를 방지하고 체력을 향상시킨다 하였습니다. 둥굴레는 여드름, 기미 등의 퇴치와 미용 효과도 뛰어나기 때문에 기미, 거친 피부 때문에 고민하는 여성에게는 참 좋은 약초입니다. 둥굴레는 오장을 보하며, 피부를 곱게 해주고, 골체를 충실하게 해 주고 근골을 튼튼하게 해줍니다.
둥굴레의 효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최음 작용이 있어서 남성의 정력을 길러주고 여성의 불감증을 치유해 줍니다.
2. 오랫동안 먹으면 노화를 예방해 줍니다.
3. 변비나 양기 부족으로 소변을 자주 보는 사람이 섭취할 경우 정력을 왕성하게 해줍니다.
4. 폐결핵 환자를 치료해줍니다.
5. 혈압 강하 작용이 있어서 동맥 경화 방지 및 간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줍니다.
6. 타박상 치료에도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속이 냉한 사람이나 찬 음식을 먹으면 설사를 하는 사람, 기운이 약해 담이 자주 결리는 사람, 팔 다리가 찬 사람에게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음이 성하고 양이 허한 데와 비가 허하여 가슴이 답답하며, 슴담한 정체된 데는 쓰지 않습니다. 그리고 잠을 많이 자는 사람이 먹어서는 안되고, 둥굴레를 먹는 동안에는 매실을 섭취하는 것을 삼가야 합니다. 그리고 과하게 섭취할 경우 혈관수축 및 혈액 응고 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