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잃었던 입맛을 되찾아 주는 대표적 봄나물인 달래는 다섯 가지 맛을 가진 채소로 오신채라 불립니다. 달래는 마늘과 효능이 비슷하여 산과 들에서 나는 마늘이라는 뜻으로 산산 혹은 야산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한방에서는 비늘줄기를 소산이라는 약재로 쓰이고, 토사곽란과 복통을 치료하여 종기와 벌레에 물렸을 때, 협심통에는 식초를 넣고 끓여서 복용했다고 합니다. 특히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서 예로부터 자양강장 음식으로 유명하였습니다.
달래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몸에 훈기를 넣어 훈신채에 속합니다. 뱃속을 덮게 하여 덩어리가 쌓인 것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달래는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조리를 하게 되면 70%정도의 영양분이 파괴되기 때문에 생으로 무쳐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달래는 줄기가 초록색 부분이 길어야 하고, 알뿌리가 굵을수록 향이 강해집니다. 하지만 알뿌리가 너무 커도 맛이 덜하기 때문에 중간 굵기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달래의 효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자양강장 음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2. 신경을 안정 시켜주는데 매우 효과적이고, 달래의 잎으로 차를 만들어 마시면 불면증에 좋습니다.
3. 비타민C와 무기질 성분이 풍부하여 빈혈예방에 좋습니다.
4. 알리신 성분으로 몸이 차가운 사람에게 좋으며, 소염작용이 있어 염증이나 탑박상을 완화시켜줍니다.
5. 비타민C가 풍부하여 기미, 주근깨 예방에 좋으며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독소를 없애주고 피부 세포를 생성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6. 나트륨 배출에 좋은 칼륨 성분이 풍부합니다.
달래는 뜨거운 성질을 지니고 있는 식품이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위장이 약한 사람이 섭취하게 되면 위에 손상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도심 속에서 채취된 봄나물에는 중금속이 검출될 수 있어 조심해야합니다.